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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행길 난이도 최상’ 울산 신복로터리, 평면교차로 전환 후 교통사고 35%↓

부상자 줄고, 출퇴근 차량 대기길이도 줄어

일반 교차로 형식으로 바뀐 울산 신복교차로 전경.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의 관문인 신복로터리가 평면교차로로 전환된 이후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고속도로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곳에 위치한 신복로터리는 2023년 12월 회전 방식의 로터리에서 일반 교차로 형식으로 전환됐다.

울산경찰청은 울산시와 협업을 통해 추진한 신복로터리 평면화 사업 이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1월~8월)과 비교해 건수는 35%, 부상자 수는 44.4%가 각각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발생 건수는 20→13건으로 7건 줄었고, 부상자는 18→10명으로 8명 줄었다.

이와 함께 울산시의 분석에 의하면 평면화 사업 이후 통행속도는 출근시 시속 11→18.3㎞, 퇴근시 시속 9.5→16.7㎞로 각각 66.4%, 퇴근 75.8% 증가했다. 차량 대기길이는 출근시 300.4→118.2m로 60.7% 짧아졌고, 퇴근시 274.8→126.4m로 54.4% 줄었다.

평면 교통체계의 효과를 확인한 경찰은 울산시와의 협업을 통해 공업탑, 태화로터리 등 지역 다른 로터리에 대해서도 단계적인 평면화 개선 필요성을 요구하기로 했다. 특히, 트램 노선이 통과하는 공업탑로터리의 경우 해당 사업과 연계해 평면화가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울산 공업탑로터리와 신복로터리는 익숙하지 않은 회전 방식에다 차선 변경이 잦아 교통 보험사기가 전국 1, 2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악명 높은 곳이었다.

경찰은 “로터리의 평면화는 복잡한 교차로를 단순화해 보험사기 등 선의의 피해자 발생 억제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고속도로를 통해 울산에 진입하면 만나게 되는 신복로터리 공작물(제2공업탑)이 지난해 8월 교통체계 개선사업으로 해체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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