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 13만3118명이 방문하는 등 국내 혁신기술 대표 플랫폼임을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
FIX에서는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463개 기업이 2071개 부스를 꾸며 미래산업을 이끌 혁신 생태계를 선보였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FIX는 민선 8기 5대 미래신산업 중심으로 개편된 대구 산업과 함께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대구가 혁신기술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엑스코 전관을 가득 채운 전시장에는 나흘 내내 인파가 몰리면서 당초 목표한 관람객 1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성황을 이뤘다.
동관 모빌티관에서는 테슬라, 현대자동차, 기아, 삼성SDI, 현대모비스, GM, KAI,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 글로벌 기업의 전기·수소·자율주행 콘셉트카를 비롯해 금양, 에스엘, PHC, 경창산업 등 모터, 배터리, 전장부품 등 핵심부품 인프라까지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기술혁신 트렌드를 선보였다.
대구시와 SKT,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이 공동으로 조성한 ‘UAM특별관’에서는 UAM 기체 시뮬레이터를 체험하려는 관람객이 몰리면서 4일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관에서는 HD현대로보틱스, ABB코리아 등 국내‧외 로봇 대표기업과 이른바 ‘ABB’(인공지능‧빅데이타‧블록체인), 반도체 분야 최신 트렌드와 신설된 스타트업 아레나를 만나볼 수 있었다.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로멜라연구소의 최신 차세대 이족 보행로봇 ‘아르테미스’는 데니스홍 교수가 직접 시연을 해 참관객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13개국 81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주요 화두를 던지며 열띤 강연이 펼쳐졌다.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가 대거 참가해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참관객의 관심도 높았다.
특히 현대자동차 이상엽 부사장의 ‘고객 중심의 디자인’, LG전자 이상용 연구소장의 ‘미래 모빌리티 공간 경험’, 데니스홍 교수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등 분야별 기조강연에는 강연장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FIX는 혁신기술의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도 수행했다.
제너럴 모터스(GM), 리비안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178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한 수출상담회는 1636건의 상담을 통해 총 19억 45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대기업 판로개척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구매상담회에는 삼성·현대 등 대기업 및 기관 발주처 등 52개사가 참여해 285건의 구매·투자 상담(654억 7000만원)이 이뤄졌다.
FIX는 모빌리티, ABB, 로봇 전시분야 참가업체 간 네트워크 구축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참가 기업들은 분야별 전시가 융합돼 한자리에서개최됨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력, 네트워킹하는 기회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FIX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대구가 미래 첨단기술의 선도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FIX를 CES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신기술 공유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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