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무의(장애를 무의미하게)와 공익법단체 두루가 이동 약자의 건물 접근성을 위한 ‘모두의1층’ 민관협력포럼을 21일 개최했다.
서울 역삼동 마루180 이벤트홀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휠체어·유모차 이용자 등 이동 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의 건물 접근성 확대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모두의 1층’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건물 입구 경사로 설치 등 접근성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 김계리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사업단 주무관은 대규모 프랜차이즈 기업 등과의 민관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서울시X모두의 1층’ 프로젝트에 참여해 현재까지 문래동 창작촌, 용리단길 등에 위치한 매장 40여 곳에 경사로를 설치한 바 있다.
이충현 브라이트건축사사무소 대표의 경사로 설치 등에 대한 현장 중심의 노하우 소개와 더불어 김남연 두루 변호사의 경사로 조례 제정 등 민관 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정부 역할 발표도 이어졌다.
무의·두루는 ‘모두의 1층’ 전국 확대를 위한 지지 서명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서명은 전국 경사로 사업 정보와 조례 정보를 모아 소개하고 있는 ‘모두의 1층’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홍윤희 무의 이사장은 “경사로 등 편의 시설이 확대되면 향후 10년 동안 편의 시설 설치 비용 대비 편익이 약 53.8배나 된다는 연구가 있다”면서 “지자체와 기업이 지역 접근성 확대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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