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드라이버 제작에 온갖 기술을 총동원하는 것으로 유명한 뱅골프가 주말 골퍼들의 장타 꿈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아이언 세트를 내놨다.
이 제품은 우드나 하이브리드 형태의 클럽이 롱 아이언에 비해 다루기 편하고 비거리 성능이 뛰어나다는 장점에서 착안해 탄생했다. 웨지까지 모든 아이언을 하이브리드 형태 헤드로 채택한 하이브리드 아이언 세트는 모양은 하이브리드지만 스핀양이나 탄도는 일반 아이언과 비슷하다.
최대 특혜는 거리 증가다. 2008년부터 고반발 클럽 개발에 전념해온 뱅골프는 꾸준히 고반발 기술을 연구한 끝에 헤드 반발계수(COR)를 무려 0.925까지 끌어올린 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런데 이 기술을 하이브리드 아이언에 접목해 최대 40야드까지 더 보낼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또 뒤땅을 많이 쳐 거리 손실을 보는 골퍼들에게도 제격이다. 헤드가 하이브리드 형태다 보니 찍어 치기보다는 쓸어 치는 스윙을 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아이언이 무거워서 스윙이 뜻대로 되지 않는 골퍼에게도 하이브리드 아이언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헤드 무게가 일반 아이언보다 30% 이상 가벼워 힘이 약해도 쉽게 스윙을 할 수 있다. 일반 아이언보다 스위트 스폿 면적도 넓어져 정타 확률이 높고, 토나 힐에 맞아 발생하는 미스 샷에서도 일관된 샷거리와 방향성을 제공한다.
이형규 뱅골프 대표는 “하이브리드 아이언은 주말 골퍼를 골프의 신세계로 이끌 수 있다”면서 “롱 아이언을 잡아야 하는 거리에서 미들 아이언으로 칠 수 있다면 골프가 훨씬 편해진다. 치기 쉽고, 스코어도 잘 나오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많은 하이브리드 아이언이 전통적인 아이언을 대체해 결국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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