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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하이브 따돌림 폭로 파장…"직장 내 괴롭힘으로 민원 접수"

그룹 뉴진스 하이브 사내 따돌림 폭로

팬 "고용노동부에 민원 접수"

뉴진스. 사진=김규빈 기자




그룹 뉴진스가 하이브 사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한 팬은 이와 관련한 민원을 고용노동부에 접수했다.

12일 고용노동부에는 '뉴진스의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 사건을 수사하고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관련자들이 엄히 처벌받도록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뉴진스의 팬이라고 밝힌 민원인 A씨는 "평소 뉴진스를 응원하는 한 팬으로서 어제 폭로 영상을 보고 울분을 토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하이브 내 뉴진스 따돌림 의혹'은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근로기준법'의 '전속 수사권'을 지닌 고용노동부에 수사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어 "따돌림 폭로가 사실이라면 사측은 근로기준법 제76조2(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 제76조3(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조치) 위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뉴진스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촉구하기 위해 긴급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멤버 하니는 "얼마 전 (하이브 내부의) 메이크업 받는 곳에서 다른 아이돌 매니저와 마주쳤다. 그 매니저가 내 앞에서 다 들릴 정도로 '무시하라'고 하더라"며 "내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고 어이가 없다. 다른 멤버들도 그런 일을 당할까 봐 무섭다"고 말했다.



멤버 민지는 "하니가 겪었던 이야기를 듣고 정말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매니저가 지나가면서 그 팀의 멤버에게 '하니를 무시하라'고 다 들리게 얘기하실 수가 있냐"며 "상상도 못 할 말을 했는데, 사과는커녕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았다. 지켜주는 사람도 없는데, 은근히 따돌림받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호소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해당 방송을 통해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에게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한 상황이다. 멤버들은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이런 요청을 드리는 것은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와 관련해 민 전 대표 측은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 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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