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퍼들은 세계에서 가장 플레이 능력이 우수합니다. 골프장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해 이제 세계적 수준의 골프장들도 많습니다. 세계 골프를 리드하는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풍요로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소명으로 한국골프장총람을 펴내게 됐습니다. 골프 실력만큼 대한민국 골프장 콘텐츠도 세계 정상급으로 올려놓고 싶었습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박창열 회장이 협회 50주년 의미를 담은 ‘한국골프장총람-아름다운 도전의 이야기들’을 펴내면서 밝힌 소감이다.
한국골프장총람은 210 곳 회원사 골프장과 관련한 하나하나의 상세한 정보를 글과 도표, 그리고 사진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수록하고 있다.
골프장의 지리, 지형 위치, 역사 등 인문적 이야기는 물론 코스 설계자와 설계 특징 등 모든 것을 담았다.
별권으로 ‘한국골프장경영협회 50년의 발자취’를 함께 펴내 2권 1세트로 구성했다. 별권은 1897년 원산 골프코스에서 효창원, 군자리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 골프의 여명기와 초창기를 글과 사진으로 되새기고, 1974년 협회 창립 이후 오늘에 이르는 과정을, 연대순 기록으로 구성했다.
책을 넘기다 보면 1970년대 골프 초창기부터 골프에 대한 여러 역사적 사건, 한국잔디연구소 창립과 역할, 세계 정상급 한국 잔디 기술 성취, 골프장 관련 법 제도의 변모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1974년 17개 골프장이 모인 사단법인으로 발족한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지난 50년 동안 골프장 사업에 대한 여러 제도와 사업 발전에 대한 대정부 건의, 골프장 종사자의 교육 훈련, 골프코스 잔디 육성·관리 연구와 자재의 공동 구매 등 골프장 설립에서 경영, 플레이 운영에 대한 모든 사항들을 숙의하고 제도화 하는 데 힘써왔다.
50주년 기념 책자편찬 집행위원장인 김훈환 부회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골프장에 대한 제약이 가장 많은 나라이지만, 가장 역동적으로 그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며 “골프를 사치성 오락으로 보던 인식은 이미 시효가 지난 프레임이다. 골프는 이제 500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직접 즐기는 국민 스포츠이고, 골프 산업 규모는 20조 원이 넘는다. 스포츠 중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몫이 가장 크다. 협회 50년 역사를 되짚어보며, 한국 골프와 골프장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100년을 준비하고자 했다”고 발간의 의미를 짚었다.
‘한국의 골프장이야기’를 지은 류석무 작가가 대표 저술했고 국내 전 현직 골프 전문기자가 집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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