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증산역 역세권에 약 3600가구 규모의 공공 분양 및 임대 아파트가 들어선다.
28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6차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증산4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계획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기업에서 정비하기 어려운 노후한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이 주도적으로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증산동 205-33 일대에는 지하 5층~지상 41층, 38개 동 규모로 공공주택 총 3568가구가 들어선다. 공공 분양주택이 2422가구, 이익공유형 분양주택이 716가구, 공공 임대주택 430가구다.
대상지에는 녹지, 공공 보행로, 공공 청사, 체육시설, 유치원, 경로당,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게스트하우스, 사회복지관, 지역 편의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또 인접 주요 거점인 반홍산, 증산역, 불광천, 증산체육공원을 쉽게 걸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아파트 주민 공동시설과 보행 연계할 예정이다. 이외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장애 여부나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단지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시는 이 사업을 분양·임대세대 사이 구분을 없앤 소셜믹스 단지로 구현할 방침이다. 올해 말 복합사업계획을 승인, 2026년 착공이 목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아름다운 경관과 편리한 주거·보행환경, 녹지를 갖춘 주택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설사업은 전날 회의에서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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