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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날릴 이색 전통 농경문화 체험 어때요…여름방학 '핫' 전남도농업박물관

■여름! 좋잖아요, 농업박물관과 夏하하

8월3일부터…주말·상시 프로그램 진행

콩 화분 만들기·봉숭아물 들이기 등 다채

전남도농업박물관 여름방학 체험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 사진 제공=전라남도




전남도농업박물관은 8월 3일부터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이색 콩 화분 만들기, 봉숭아물 들이기 등 ‘여름방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전통 농경문화를 이해하고 도시민에게 소중한 추억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름! 좋잖아요, 농업박물관과 夏하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새로 개설한 주말 체험과 상시 체험으로 나눠 진행된다.

주말 체험은 토요일 오전 10~12시까지 콩 화분 만들기 △민화 부채 만들기 △천연 버물리 만들기 △백중놀이 체험 등 매주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상시 체험은 △봉숭아물들이기 △그림 그리기 △스탬프 투어 △농경문화 체험 등이다.



콩 화분 만들기는 미리 싹 틔운 콩 모종을 화분에 옮겨 심어 나만의 농작물을 가꾸는 체험이다. 콩 재배 과정과 종류, 특성 등 이론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부채 만들기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더위 탈출 법을 알아보는 체험이다. 다양한 민화 밑그림에 채색해 나만의 부채를 만들고 부채의 종류와 민화 관련 민속 문화 교육도 받을 수 있다. 버물리 만들기는 과거 선조들이 모기와 같은 해충을 어떻게 퇴치했는지, 오늘날에는 어떤 방법을 쓰고 있는지 등을 알아보고, 몸에 유해하지 않은 식물성 재료를 이용해 천연 약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이다. 백중놀이는 연간 농작물 재배의 핵심적인 활동을 모두 마치고, 음력 7월 초·중순 무렵에 마을 단위로 날을 정해 하루를 먹고 노는 세시풍속이다.

옛 풍속 재현을 위한 이번 행사에선 국가무형유산 남도들노래 보존회원을 초청해 참여자와 함께 직접 벼논에 들어가 옛 방식 대로 김매기를 하고, 장원을 뽑는 씨름대회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상시 체험 중 봉숭아물 들이기는 8월 말까지 진행된다. 박물관 전경이나 농경문화 관련 그림을 그려 제출하면 선별해 전시할 예정이다. 또 스탬프 투어를 통해 상설전시관 3곳을 관람하고 인증을 받으면 각각 ‘씨앗 새싹 연필’을 나눠줄 계획이다.

김옥경 전남도농업박물관 관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도민이 참여할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많은 도민이 새롭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람되고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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