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신형차 선 판매분에 대한 생산 개시와 출시를 모두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GX550은 올 가을 일본 출시를 앞둔 신차로 당초 7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 양산에 필요한 정부 인증인 ‘형식 지정’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된 모델에 대한 생산 중단에 들어간 상태다. 이번에 연기를 결정한 모델은 비리가 발각된 차종은 아니지만, 형식 지정을 둘러싼 문제로 조사 및 재발방지 대응이 계속되고 있어 일정은 미루게 됐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선 판매분은 지난 5월 중순까지 추첨을 통해 신청받은 100대다. 일반 판매까지 연기할지는 미정이다. 인증 부정행위 사태로 도요타의 또 다른 브랜드 ‘크라운’의 신차 ‘에스테이트’도 생산·판매가 연기된 상태다.
도요타는 보행자 보호 시험과 관련해 허위 자료를 제출하거나 충돌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행위는 2014년부터 이뤄졌고, 대상 차량 수는 4월 말까지 약 170만 대로 잠정 집계됐다. 도요타는 인증 부정행위가 확인된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의 생산 중단 기간을 최근 이달 말에서 내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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