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20여건에 대한 자료를 넘겨받아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이어진 의약품·의료기기 불법 리베이트 집중신고기간동안 신고된 불법 리베이트 사건 20여건을 지난달 경찰에 넘기며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각 시도청에 해당 사건들을 배당한 상태며, 시도청 재량으로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고려제약으로부터 현금이나 물품을 받거나, 골프 관련 혜택을 받는 등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가 1000여 명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에 대해 (금품 수수 및 골프 접대 관련) 경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조만간 확인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수사 선상에 오른 의사들은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 소속 기관 역시 동네 병의원에서 대형 상급병원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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