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은행인 중국은행이 올해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8%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중국은행은 보고서에서 “대외적으로는 세계 시장의 수요가 회복되고 국제무역 경기가 호전돼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대내적으로도 정부의 거시 정책 강화 속에 서비스 소비와 제조업 투자가 버팀목이 돼 성장 모멘텀이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 2분기 역시 소비 잠재력이 더욱 커져 GDP 성장률이 약 5.1%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산업 고도화와 체질 개선 추세가 뚜렷하고 생산성이 지속해서 향상된다는 전망에서다. 보고서는 글로벌 재고 사이클이 투자 단계에 진입해 (중국의) 대외 수요 모멘텀 강화에 유리한 상황이고 지난해 낮은 기저와 맞물려 수출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금융 시장에 대해서는 “선진국의 소비 증가 둔화와 투자 활동 부진으로 1분기 성장 동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역시 GDP 성장률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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