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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후야, 오늘은 형이 칠게"…김하성, 시즌 1호포 쏴올리고 포효

MLB 샌프란전 스리런 포함 3안타 3타점

전날 이정후 데뷔 솔로포 뒤 보란 듯 작렬

6일 샌프란 홈에서 코리안 빅리거 또 대결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포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동생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보는 앞에서 큼지막한 대포를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3대4 샌디에이고의 승리.

김하성의 시즌 첫 홈런은 팀이 6대0으로 앞선 2회 말 2사 1·3루에서 나왔다. 홈 팬들의 응원과 함께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선발 돌턴 제프리스의 초구 시속 141㎞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담을 큼지막하게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타구는 시속 159㎞로 109m를 날아갔다.

김하성은 홈 플레이트를 밟기 전 양손을 벌리고 하늘을 바라보는 자세를 취하며 마수걸이 홈런의 기쁨을 만끽했다.

전날 이정후가 데뷔 홈런을 쏘아 올린 모습을 바로 앞에서 지켜봤던 김하성은 이번 홈런으로 ‘빅 리그 선배’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김하성은 홈런 외에도 1회 첫 타석부터 만점 활약을 보였다. 1회에 3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 질주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3회에는 이날 빅 리그 데뷔전을 치른 대만 투수 덩가이웨이의 유인구를 잘 골라 볼넷을 얻어냈다. 5회에는 덩가이웨이의 바깥쪽 낮은 싱커를 지켜보다가 삼진을 당했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투수로 올라온 내야수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시속 80㎞ 느린 공을 받아쳐 중견수 이정후 쪽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루이스 캄푸사노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올 시즌 첫 3안타와 4출루 경기를 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67에서 0.273(22타수 6안타)으로 크게 올랐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클럽하우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면서 "초구에 적극적으로 치려고 생각했는데 실투가 나와 득점을 올릴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무안타였다가 이날 홈런 등을 치며 활약한 것에 대해 "이런 게 야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경기가 많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이정후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전날 MLB 첫 홈런을 친 이정후는 이날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3개의 볼넷을 골라냈다. 김하성은 "나는 MLB 4년 차이지만 이정후는 처음이어서 많은 관심도 받고 부담이 될 텐데 잘해줘서 정말 좋다"고 즐거워했다. 그러면서 "정후는 나한테는 친동생이나 다름없다"며 “이런 동생이 있다는 게 감사하다. 서로 잘해서 윈윈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2일부터 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5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6일부터 사흘간 샌프란시스코의 홈 오라클 파크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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