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중식 전문가로 인지도를 높여온 이연복 셰프가 자신의 스승을 사칭해 홍보에 나선 식당들을 겨냥해 “전 스승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셰프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려 "나는 어릴 적부터 일하는데 조금 과격한 부분이 있어서 선배들한테 미움만 받고 제자로 받아주는 선배도 없었다. 외로이 떠돌면서 혼자 열심히 탐구하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썼다.
이어 "그래서 전 스승이 없다"며 "요즘 너도나도 '이연복 스승'이라고 해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정 중식당을 언급하면서 "장사가 안 된다고, 도와달라고 해서 사진 좀 찍어줬더니 체인화까지 하면서 동탄, 대전, 논현동 다 스승이라고 홍보한다"고 토로했다.
또 "합천, 인천, 보문동 등 많은 집이 있는데 다른 집 상호는 생략하겠다"며 "남의 이름 팔면서 그러지 말아 달라. 이 글 보는 분 중에 SNS 한다면 수정바란다"고 당부했다.
화교 출신인 이 셰프는 지난 1980년 주한 대만 대사관 조리장에 이어 총주방장을 지냈다. 현재 목란의 오너셰프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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