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000명 증원 철회가 우선”…전국 의대교수 끝내 '집단사직'

정부 "전공의 유연한 처리"에도

연대·순천향대 등 무더기 사직

고려대 의대 교수들이 25일 고려대안암병원에서 열린 ‘고려대 의료원 교수 총회’에서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대 교수들의 ‘무더기 사직’이 결국 현실화됐다. 정부가 의료 현장 이탈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하겠다며 대화의 장을 열었지만 의대 교수들은 ‘2000명 증원’ 철회가 대화의 선결 조건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전국 40개 의대 중 대부분 대학에서 소속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을 시작하거나 사직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대 의료원 산하 3개 병원(안암·구로·안산)의 전임·임상교수들은 이날 온라인 총회를 개최한 뒤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고려대 의대 교수들은 정부에 “전공의와 의대생에 대한 비방과 위협을 즉시 멈추라”며 “잘못된 의료 정책과 정원 확대 추진을 철회하고 협의체를 구성해달라”고 요구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근무하는 순천향대 의대 교수 233명 중 93명은 이미 교수협의회에 사직서를 냈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이날 의대학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 저녁에 회의를 열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교수직을 던지고 책임을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며 “2000명 증원을 철회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시 한번 대화를 시도한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오후 서울대병원을 찾아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의료 개혁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