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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받다 자리 박차고 나간 의협 관계자… 경찰 “깊은 유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12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하며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을 부추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가 경찰의 조사를 받는 도중 퇴청했다.

12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 마포구 소재의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소환조사를 받으러 출석했지만, 조사 1시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나왔다.



임 회장은 출석 일자를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날짜 변경을 요청했지만, 경찰이 변경이 어렵다는 이유로 출석 일자를 강제했다는 것이다. 또한 임 회장 측은 담당 경찰의 언행에 문제가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출석 때 본인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던 것과는 달리 아무 입장표명 없이 돌아간 후 수시간 만에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경찰수사를 비난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출석일자를 다시 지정하여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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