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전국 최다의 친환경농업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유기농업 1번지, 전남’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품목 다양화 등 총력전을 펼친다.
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는 2024년 친환경농산물 인증 목표를 4만 3000㏊로 정했다. 인증 목표는 지난해와 동일하나, 벼 면적을 줄이고 그만큼 과수·식량작물 등 벼 이외 작물을 늘렸다. 또한 현재 무농약으로 인증 받은 농산물의 단계를 상향해 유기농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목표 달성을 위해 총 38개 지원사업, 1604억 원(자부담 243억 원 포함)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과수·채소 품목 다양화를 위한 ‘전략품목 육성 지원사업’ 3억 2000만 원, ‘난임부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 12억 원, ‘유기농 볏짚 환원사업 26억 원 등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유기·무농약 지속직불제’ 75억 원,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 30억 원 등이다.
지난해 기준 전남 친환경인증면적은 목표 대비 82%인 3만 5417㏊를 달성했다. 이는 전국의 51% 규모다. 인증단계별로는 유기농산물이 2만 2856㏊로 전국의 61%를 차지했고 무농약농산물은 1만 2561㏊다. 품목별로 벼가 2만 2018㏊, 벼 이외 품목은 1만 3399㏊다. 전남도는 전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의 38%에 그친 과수(835㏊)·채소(860㏊)의 인증 비율을 올해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전남도는 인증 면적 확대보다는 유기농산물 중심의 과수·채소 등 품목 다양화로 소비자 수요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 개정 지침에 전남도 건의가 반영돼 ‘수출형 집적지구모델 지원을 위한 수출컨설팅, 글로벌 인증비용 등 분야 항목이 신설돼 수출모델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친환경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시·군, 친환경협회 등과 함께 실질적이고 효과적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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