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탈당파들이 모인 정치모임 민주연대가 7일 정식으로 출범했다. 민주연대에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를 비롯해 설훈, 홍영표, 박영순 의원이 참여했다.
7일 김종민, 설훈, 홍영표, 박영순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연대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 낭독을 맡은 홍 의우원은 “민주주의가 위기”라며 “거대 양당은 이제 더이상 서로를 용납할 수 없는 정치 극단을 향해 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검찰도 모자라 감사원 등 정치중립 기관까지 동원하며 정치보복에 열을 올리는 동안,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화 완성을 위해 공천 학살을 자행하는 동안, 민주주의와 민생, 미래가 모두 붕괴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치가 바뀌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민주주의를 흔드는 기득권 양당의 패권정치, 방탄정치를 심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4월 10일 총선에서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이 크다”면서도 “그런데 지금 국민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며 불안해하고 계신다. 심판에 앞장서야 할 민주당이 우리가 알던 그 민주당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사당’이 된 민주당 대신 민주연대가 국민들의 선택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진짜 민주세력, 정치개혁을 추구하는 세력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다”며 “새로운미래를 포함해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다짐했다.
또 “윤석열 정권 심판에 그치는 게 아니라 방탄정치를 근본적으로 청산해내겠다”면서 “제왕적 대통령, 제왕적 당 대표를 끊어내겠다, 승자독식 국회를 다양성의 국회로, 일하는 국회로 바꾸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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