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주요 해외도피사범 610명을 집중관리한다.
26일 경찰청은 주요 해외도피사범을 죄질, 피해 정도, 사회적 관심도 등에 따라 3등급으로 나눠 관리한다고 밝혔다. 최우선 검거·송환 대상인 핵심 등급 44명, 사안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중점 등급 216명, 기타 중요 도피사범인 일반 등급 350명 등이다.
'핵심' 등급 44명이 도피한 국가는 총 10개국으로 베트남 22.7%(10명), 중국 20.4%(9명), 필리핀 15.9%(7명), 태국 13.6%(6명) 등이다.
범죄유형으로는 전세 사기 등 경제사범이 36.3%(16명)로 가장 많았으며, 사이버도박 25%(11명), 마약 11.3%(5명), 산업기술 유출 9%(4명) 이 뒤를 이었다.
경찰은 아파트 사전분양 신청자 50여명으로부터 45억원 상당을 가로챈 사기 피의자와 피해자 30여 명으로부터 보증금 43억 원 상당을 가로 범죄단체 조직원 등을 '핵심' 등급으로 분류했다.
경찰청은 “주요 국외도피사범을 등급별 집중관리하고, 국내외 법집행기관 등과의 견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전방위 국제공조 활동을 추진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고 민생 위협 범죄 척결을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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