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자동차부품 집적지인 경북이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첨단 모빌리티산업 대전환에 나선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은 경기, 경남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자동차부품업체가 몰려있는 곳으로 1877개 업체가 위치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14%가 경북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인접한 경주‧영천‧경산을 중심으로 부품 기업이 집적돼 있다.
도는 이들 차부품 집적지를 대상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이들 지역과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내연기관 중심의 차부품산업을 미래 첨단 모빌리티 소재부품 산업으로 대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구로 지정되면 세제·재정 지원 등 다양한 혜택으로 차부품 기업의 투자를 촉진,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또 특구 내 근로자의 주거·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 개선 지원에 따라 인재 양성, 취·창업,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혁신성장 선순환 생태계도 기대할 수 있다.
도는 이달 말까지 기회발전특구 지정신청을 위한 구체적인 시‧군 계획을 제출 받을 계획이다.
김제율 경북도 소재부품산업과장은 “지역 차부품산업이 첨단 모빌리티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체질 개선과 특화된 전략을 수립, 반드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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