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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합'의 비밀…"주무관 한 사람까지 모조리 당신이 뽑아라"

[노관규의 생태도시, 대한민국 흔들다 2]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 8월 18일 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시 공무원과 함께 격식과 형식을 파괴한 미래 비전에 대한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 제공=순천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로 리더십-행정력-정치력 일명 ‘3합’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지방자치 완결판을 보여주고 있는 순천. ‘구성원을 믿고 임무를 부여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간다’ 노관규 순천시장의 리더십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생산적이고 창의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공직 풍토를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통 우리나라가 일하는 방식은 시장, 군수들이 일 제일 잘하는 사람들을 뽑아서 집단을 만들어 주는 것이거든요. 우리는 그러지 않았다는 거예요. 현실로 옮겨주는 공무원 집단의 가장 책임자로 한 사람만 선발을 하는 거예요…당신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주무관 한 사람까지 모조리 당신이 뽑아라. 당신이 시장이라고 인사권을 넘겨주는 거죠." 노관규 순천시장은 28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비밀’에서 순천형거버넌스 3합의 비밀에 대해 이 같이 역설했다.



모든 정책 결정과 성공에 있어 그는 “삼합이 되어야만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러면 결국은 이걸 현실적으로 옮겨주는 이들(공무원)을 어떻게 일하게 할 것 인가가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고 강조했다. 어쩌면 10년 만에 순천시민들이 노 시장을 다시 호출한 것도 그동안 낙후됐던 순천에 그의 리더십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그러면서 그는 이번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에 가장 큰 무기로 ‘시민의 품격’을 꼽았다. 노 시장은 "생각의 깊이가 남다른 시민들이 이었어 최소한의 충분 조건(시정 성공 열쇠)이 완성되는 것”이라며 “이게 제일 중요한 제가 늘 얘기했던 ‘삼합’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맞아 떨어져야 지역이 바뀌든가, 조직이 바뀌든가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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