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서울시와 롯데건설 간 ‘이수~과천 복합터널 투자사업’ 실시협약이 체결된 데 대해 “사업 차질 없이 조속하게 완공될 수 있도록 구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국내 최초 다기능 복합터널로 동작구 동작동(이수교차로)에서부터 과천시 과천동까지 ‘도로터널’(왕복 4차로, 연장 5.61㎢)과 ‘빗물배수터널’(복합구간 0.5㎢ 포함 3.3㎢, 저류용량 42.4만㎥)이 함께 건립된다. 사업시행자인 롯데건설은 내년부터 1년간 실시설계 시행 후 착공에 들어가며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는 사업을 통해 동작구 내 고질적인 사당·이수지역 침수 문제는 물론 동작대로 교통정체까지 동시에 해결될 것으로 보고있다. 사당‧이수 지역은 지대가 낮아 여름철 상습 침수지역으로 꼽힌다. 지난해 8월 시간당 141.5㎜의 강수량을 기록하여 건물침수와 이재민 발생 등의 피해를 보기도 했다.
최종 노선은 ’24년 실시설계를 하면서 경제성과 우수 흐름을 고려하여 결정될 예정이다. 동작구는 “당초 복합터널 노선이 갯마을(동작동 102 일대) 하부를 통과함에 따라 인근 밀집 주택가 주민들의 불편과 재산권 침해가 예상됐다”며 “노선변경을 적극 요구하여 갯마을을 우회하는 것으로 서울시와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복합터널이 완공되면 동작구의 상습 침수피해와 교통정체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본 사업이 차질 없이 조속하게 완공될 수 있도록 구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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