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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대비 '호흡기감염병 합동 대책반' 구성

병상·치료제 수급상황 매주 점검키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관련 과도한 공포는 경계해야” 거듭 주문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정부가 범정부 대책반을 꾸려 인플루엔자(독감)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감염병 대응에 나선다.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8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올겨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포함한 호흡기감염병 유행 증가에 대비해 질병청,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등이 참여하는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지 본부장은 “대책반을 통해 발생 상황에 따른 병상과 치료제 수급 상황 등을 매주 점검하겠다”며 “전문가와 함께 일선 의료 현장에 진료 지침을 보급하는 등 차질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6일 의료계와 관계부처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해 국내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병상과 치료제 수급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호흡기 질환이 주로 소아에서 유행하는 점을 고려해 학교·유치원·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등교를 중지하고 신속히 치료받도록 권고한 상태다.

지 본부장은 “국민들도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으시고,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 방역 수칙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 본부장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대해 지나치게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최근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새로운 감염병이 아닌 국내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질환”이라며 “입원환자 비율이 5% 정도로 대부분 외래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최근 입원환자 수도 2019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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