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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잊지 않겠다"… 故임성철 소방장 빈소에 추모 물결

제주시 연동 제주소방안전본부 1층 회의실에 마련된 고 임성철 소방장의 시민분향소. 연합뉴스




제주 서귀포의 한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고(故) 임성철(29) 소방장의 빈소에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임 소방장의 빈소가 마련된 제주 시내 장례식장을 찾은 동료 소방관들은 고인의 영정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시민들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임 소방장을 추모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홈페이지에 마련된 온라인 추모관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3000 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했다. 시민들은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애도가 이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거대한 불길 속에서도 오직 국민 안전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다했던 고인의 순직 소식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방관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그리고 뜨거운 숙명에 한없이 깊은 경의를 올린다"며 "또다시 발생한 젊은 소방관의 희생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윤석열 대통령은 1계급 특진(소방장)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윤 대통령은 유자족에게 조전을 보내 위로의 뜻을 밝혔다.

지난 1일 오전 0시 49분께 임 소방장은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의 한 감귤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중 건물이 붕괴되는 불의의 사고를 당해 숨졌다. 그는 주택에 있는 80대 노부부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후 화재를 잡으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소방장의 영결식은 오는 5일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에서 제주도장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임 소방장은 국립제주호국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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