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반도아파트가 재건축을 확정지었다.
27일 용산구는 동부이촌동 반도아파트에 대한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완료한 결과 ‘재건축(42.92점)’ 판정으로 안전진단 최종 통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반도아파트는 1977년 준공 이후 올해로 47년 차를 맞은 곳이다. 면적 1만 6508㎡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의 공동주택 2개 동, 총 199가구로 조성됐다. 2000년 무렵부터 재건축·리모델링 추진 움직임이 있었지만 200%를 넘는 용적률(213%)이 걸림돌이었다.
지지부진해 온 정비사업은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와 서울시의 35층 높이 제한 폐지에 따라 재개됐다. 올해 1월 반도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용산구에 정밀안전진단을 요청했고 이번 판정으로 재건축이 최종 확정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에 따라 재건축 판정 기준이 완화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해당 단지와 인접한 렉스아파트(1974년 준공)는 한강변 최고층인 56층의 래미안 첼리투스로 탈바꿈한 상황이다. 한강맨션·한강삼익 등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동부이촌동의 스카이라인이 새롭게 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여러 걸림돌을 딛고 동부이촌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완성되면 한강 변 스카이라인이 획기적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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