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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發 감염병'에 긴장한 인도…이번엔 무슨 병이길래

사진=AP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수십만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인도가 인접국인 중국에서 발생한 호흡기 감염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와 EFE통신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인도는 공공보건 비상사태와 같은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어 "중국에서 최근 돼지를 감염시키는 H9N2 조류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하고, 중국 북부에서 어린이들이 각종 호흡기 감염병에 걸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인도 정부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감염 가능성 등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반적인 위험 평가는 H9N2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간간 감염 가능성이 작고 치사율도 낮다는 것이지만 인도 정부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간간·동물간 감염 가능성 등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올해 여름부터 전국에서 발병하기 시작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겨울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미생물로 폐렴,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면역력 약한 어린이들이 감염되며 전염 속도가 빠르고, 기존 항생제 치료 효과가 낮다. 폐부전 등 병세 악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부 학교는 임시 휴교에 들어갔으며 감염자가 발생한 유치원이나 학교의 학부모들은 전염을 우려해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이에 더해 조류 인플루엔자 등 겨울마다 세력이 강해지는 바이러스도 확산해 비상이 걸린 상태다.

WHO는 중국 측에 현 상황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하는 한편 일련의 예방조치 권고안을 내놓았다.

인도 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보건 인프라를 크게 확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 소식통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수가 50만명 이상이라고 주장하지만, WHO는 약 10배인 470만명으로 추산한다고 EFE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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