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미래 교육을 위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태블릿PC가 단순히 검색과 영상 시청에 그치는 등 기자재 보급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전라남도의회에 따르면 박종원 의원(더불어민주당·담양1)은 최근 전남도교육청 직속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태블릿PC 확충에 발맞춘 활용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전남도교육청이 박종원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미래수업 및 AI교육 활성화와 '학생 1인 1태블릿PC'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4만 2818대의 태블릿PC를 보급했다. 현재 학교급별 스마트기기 보유율은 학생기준 59.8%으로, 2023년 보급률 69%(예정), 2024년 보급률 100%로 완료할 예정이다.
박종원 의원은 “현재 대부분 수업에서 태블릿PC 활용은 검색과 영상 시청에 그치고 있다”며 “이에 현장에서는 예산 낭비 지적과 함께 교사의 행정업무를 가중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미래교육을 위한 대비가 단순히 기자재 보급에 그쳐서는 안된다”며 “태블릿PC 보급에 발맞춘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태블릿PC를 활용한 교수법과 교육자료 보급으로 사업의 효용성을 높이고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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