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겨울철 한파에도 시민들이 따뜻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소 내 온열의자 설치를 확대한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관내 시내버스 정류소 승차대 4220개 중 3433개소에 온열의자를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51.9%에서 81.4%로 보급률이 대폭 상승하는 것이다.
현재 설치·운영되고 있는 버스 승차대 온열의자는 총 2192개소로 새롭게 추가되는 버스 승차대는 1241곳이다. 세부적으로는 중앙차로 정류소에 107개소, 가로변 정류소에 1,134개소가 연내 마련된다. 따라서 주택 밀집 지역 등에 주로 설치돼 있는 ‘가로변 정류소’ 온열의자는 설치율이 91.6%까지 높아진다. 중앙차로 버스정류소의 경우, 청량리 환승센터와 여의도 환승센터 정류소 등에 새로 설치된다.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설치 사업은 겨울철, 환절기 등 버스 이용을 위해 머무르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생활 밀착형 교통 서비스다. 2023년 버스서비스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온열의자 경험은 65.2%(5942명)이며,이용 경험이 있는 시민 중 만족도는 92%에 달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온열의자 상판부에 시정·구정을 홍보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마련해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자치구별로 상이하게 제작된 온열의자 상판부를 펀(Fun) 디자인 및 해치 캐릭터 등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르신과 교통약자를 비롯한 시민들이 겨울철에도 대중교통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파 저감 시설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과 동행하는 민생 중심 교통정책 추진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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