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아닌, ‘반려동물’ 인기에 더해 이제는 이들 동물들의 목소리에도 관심이 간다. 이번 주에는 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중인 ‘무지개다리 파수꾼’과 ‘뽀짜툰’을 소개한다. 동물들의 세심한 심리묘사가 인상적이다.
◇무지개다리 파수꾼(글·그림 이서)=돈과 성공만을 전부로 알던 유명 수의사 ‘이한철’. 그는 어느 날 사고 이후 동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동물병원을 찾은 여러 동물들의 이야기를 듣던 어느 날 길에서 만난 강아지 밍구의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귀여운 동물들의 작화가 인상적이고, 동물들의 심리도 세심하게 묘사돼 있어 독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아직 논의가 적은 동물권과 관련된 윤리적인 고민들이 작품의 깊이감을 더한다. 2020년부터 연재 중으로 누적 조회 수는 3900만 회다.
◇뽀짜툰(글·그림 유리) =가난한 자취 초년생인 주인공에게 예기치 않게 두 아기 고양이인 뽀또와 짜구가 다가 왔다. 주변에선 “네 형편에 무슨 고양이냐”며 만류하지만, 이미 온 두 생명을 최선을 다해 지키고 싶다. 그리고 이듬해 지인의 회사 창고에서 발견된 꼬물이 쪼꼬는 잠시 임시보호만 해주려다 결국 셋째로 눌러앉는다.
유리 작가의 첫 정식 연재작으로, 카카오웹툰 전신인 다음웹툰 때부터 2013년부터 10년 넘게 연재 중이다. 고양이의 행동이나 세세한 특징들, 그리고 이를 둘러싼 경험담과 에피소드들이 매우 구체적이다. 현재 누적 조회 수는 2억1000만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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