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이한영 차문화원, 순천만습지, 신안 자은도, 장성 황룡강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전라남도 10월 대표 추천 관광지’로 선정됐다.
강진 이한영 차문화원은 다산 정약용이 유배를 마치고 남양주로 돌아갈 당시 1년간 재배한 차와 제자들의 연구 업적을 기념하는 곳이다. 차를 만드는 곳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현대식 카페 ‘백운차실’을 운영하고 있다. 월출산 아래 위치해 초록빛으로 가득한 차밭 풍경을 감상하며 제다와 다도체험을 즐길 수 있다. 백운옥판차를 비롯해 다산 정약용이 마셨다는 떡차도 맛볼 수 있다.
순천만습지는 2006년 국내 연안습지 중 최초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곳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자연경관 명소다. 갯벌과 갈대밭이 어우러진 데크 탐방로는 신선한 가을바람을 느끼며 걷기 좋다. 순천만 ‘어싱길’에서 맨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습지 입구에는 반려동물 놀이터도 마련돼 반려견과 함께하기에 좋다. 순천만국가정원 박람회장에 펼쳐진 억만 송이 국화꽃 정원을 둘러보며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신안 자은도는 신안에서 아름다운 해변이 가장 많은 곳이다. 오는 20~22일까지 자은도 뮤지엄파크 일원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신안군이 공동 주최하는 문화의 달 행사가 ‘섬, 대한민국 문화다양성의 보고 1004섬, ‘예술’로 날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 펼쳐지는 104대 피아노 오케스트라 콘서트, 판소리 공연을 감상하며 눈과 귀가 호강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장성 황룡강에선 오는 15일까지 가을꽃 축제가 열린다. 매년 가을이 되면 황룡강변 주변은 코스모스, 핑크뮬리, 천일홍, 해바라기 등 10억 송이의 가을꽃이 만개해 ‘꽃강’이라 불린다. 알록달록 가을꽃으로 꾸며진 테마정원을 배경으로 가족, 친구와 함께 멋진 사진을 남겨볼 수 있다.
조대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나들이하기에 가을만큼 제격인 계절이 없다”며 “천고마비의 계절인 만큼 오감을 만족시키는 전남 관광지에서 힐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