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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언해본 ‘복간본’ 한글날 나온다

가온누리 출판사 간행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글 창제 580주년 훈민정음 해례본(간송본)·언해본 동시 최초 복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훈민정음 언해본(왼쪽)과 해례본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글의 창제 원리 등을 담고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을 최대한 옛 모습에 가깝게 되살린 복간본이 한글날에 나온다. 도서출판 가온누리는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9일 한글날에 맞춰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의 복간본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해례본을 복간한 데 이은 두 번째 복간 작업이다. 특히 해례본과 언해본 두 자료를 모두 복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복간본은 해례본, 언해본, 해설서 등 3권으로 구성된다.

교보문고가 제작을 맡았던 1차 복간 때와 같이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한 해례본 원본을 활용했고, 언해본은 세조 때 편찬한 불교서인 ‘월인석보’(月印釋譜)에 실린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작업에 참여한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 겸 한국외대 교육대학원 객원교수는 “한문으로 된 해례본과 한글로 된 언해본이 서로 짝을 맞춰야 진정한 한글의 가치가 드러나고, 역사적 가치를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복간 의미를 설명했다.

가온누리는 복간본을 1차 때 펴낸 3000질보다 더 많은 4000질로 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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