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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숨은 진주' 마린머드…해양바이오·뷰티산업 신소재로 부상

해양바이오소재 실증 연구서

보습·주름개선 등 효능 확인

中 이어 美서도 원료등록 추진

동해안 마린머드를 활용한 마스크팩. 제공=환동해산업연구원




지난 8월 열린 ‘동해안 마린머드 실증사업 중간보고회’ 모습. 제공=환동해산업연구원


경북 동해안 일대에 다량 산재한 마린머드(펠로이드)가 보습과 주름개선 등에 뛰어난 효능이 확인되면서 해양바이오 및 뷰티산업 신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경북도와 울진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 중인 ‘동해안 마린머드 해양바이오소재 실증’ 연구에서 확인됐다.

3일 환동해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실증 연구의 중간점검에서 마린머드는 보습과 주름개선은 물론 항산화, 항염, 미백 등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연구기관들은 현재 실증사업 1단계로 마린머드에 대한 원료등록, 공정개발, 효능평가, 제품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 지정 화장품 임상시험 공인기관인 한국피부과학연구원에 의뢰한 효능분석에서 마린머드는 기존 대조군 소재보다 보습 67%, 주름개선 105% 등의 뛰어난 효능이 확인됐다. 또 미백 34.8% 개선, 항염성분 28.6% 및 항산화 83% 증가 등의 추가 효능도 확인됐다.



공동 연구기관은 현재 마스크팩, 딥클랜징 등 기초뷰티제품을 개발 중인데 지역 화장품회사를 통한 임상실험 및 설문결과 99% 이상의 만족도가 나왔다.

국내외 원료등록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화장품협회가 국내 원료등록을 위해 현재 성적서를 분석 중이며 중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 원료등록을 지난 8월 말 완료한 데 이어 미국에서도 다음달까지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화장품 원료 소재에 대한 정제 등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정 개발을 지난 7월 완료했고, 이와 연계한 효능평가를 11월까지 마칠 방침이다.

경북 동해안에는 8만ha에 약 36억t의 마린머드가 산재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해안의 머드는 연안 갯벌 머드인데 반해 경북 동해안의 마린머드는 연안에서 7~8㎞ 떨어진 심해 머드라는 차이점이 있다. 환동해산업연구원은 마린머드가 치유성 점토로서 산업화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만큼 1단계 실증사업이 완료되면 경북도?울진군과 함께 국가지원 사업화를 추진하는 등 신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전강원 환동해산업연구원장은 “경북 동해안의 마린머드가 기능성 뷰티산업, 치유산업, 메디컬 등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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