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5년 동안 레미콘공장으로 사용돼 온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가 문화·여가활동 공간으로 개방된다.
3일 서울시와 성동구, SP성수PFV는 삼표레미콘 부지(2만 2770㎡) 전체를 문화·여가공간으로 조성해 5일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31일 이뤄진 협약 체결에 따른 것으로 부지에는 공연장(8500㎡), 잔디광장(4880㎡), 공용주차장(1만 380㎡)이 조성된다. 잔디광장은 공연 일정 등을 고려해 11월 식재가 완료될 예정이다.
문화·여가공간은 삼표부지 개발 전까지인 약 2년간 임시 개방된다. SP성수PFV가 문화공연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성동구에 제공하고 성동구는 문화공연공간 사용 허가 및 주차장 등의 운영을 맡는다.
개장식에서는 앞으로 삼표레미콘 부지에서 즐기게 될 문화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이 준비됐다. 6일 NCT127 공연을 시작으로 7~8일 피치스 공연도 이어진다.
한편 삼표부지를 글로벌 업무지구로 개발하는 본 사업은 도시건축디자인혁신 중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시범사업으로 국제설계공모를 진행중이다. 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이후 사전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성동구는 “삼표부지 문화예술공간 개방은 누구나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아주 크다며 “모두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품격있는 스마트문화도시 조성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섬 같던 공간이 성수 일대 등 주변지역 및 서울숲·응봉산·한강·중랑천 등 자연과 연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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