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는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니다. 자원이고 에너지다’ 쓰레기를 매립하고 감추고 덮는 시대는 저물고 쓰레기를 매개로 새로운 도약이 예고되고 있다. 그 중심에 전남 순천시에서 추진하는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이 전국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쓰레기 소각시설 문제를 단 번에 해결할 해결사로 주목 받고 있다. 지역 발전과 주거 환경을 개선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순천형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추진이 본격화 되고 있다.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주민수용성을 위한 ‘찾아가는 현장 주민설명회’가 잇따라 개최하는 등 공정·투명성을 최우선으로 현장 행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형 체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추진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현장 주민설명회는 그동안 최적 후보지 주변 마을과 행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을 시작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공공자원화시설의 추진 배경과 필요성, 진행 과정 등을 설명했다. 여기에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환경오염 문제 등도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순천시는 설명회나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시설에 대한 오해와 궁금증을 풀어 주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향후 설명회가 예정된 초·중·고등학교나 소방서 등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설명회를 원하는 단체나 기관이 있다면 찾아가 설명하고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후보지 타당성조사 과정’이 궁금한 시민은 해룡면, 덕연동, 도사동 행정복지센터와 청소자원과에서 관련 서류를 열람할 수 있으며 의견 제출은 29일~9월 13일까지 가능하다.
순천시의 한 관계자는 “2030년까지 폐기물처리시설을 추진해야 하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폐기물처리 문제는 행정만의 문제가 아닌 28만 순천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민생 과제이기 때문에 ‘찾아가는 현장 설명회’를 통해 시민들의 현명한 지혜가 모이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순천형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은 기존에 쓰레기를 처리하던 소각시설과는 달리 폐기물을 에너지로 순환하고 도심과 정원이 어우러지는 획기적인 친환경 시설로 주목 받고 있다. 건립 최적지로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장과 연접한 ‘연향들’이 선택되면서 지역 발전과 주거 환경을 개선할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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