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가 집계하는 8월 2주간(8월 9~15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영화 ‘오펜하이머’ 개봉에 맞춰 원작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특별판이 인기를 모으며 지난주 순위보다 7계단 상승한 종합 5위에 올랐다. 두툼한 분량과 전문적인 내용도 있지만 화제의 영화로 인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독자들의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여성의 구매가 53.1%로 남성(46.9%)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40대 여성이 17.6%, 30대 여성이 16.2%나 차지했다. 남성 독자들은 30~50대까지 두루 관심을 얻었다. 그리고 실번 S. 위버의 ‘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도 역사분야 5위에 올라 영화가 다양한 책에 영향을 끼쳤다.
상위권에서는 지난 주와 동일하게 ‘세이노의 가르침’이 종합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유시민의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가 2위로 뒤를 이었고, ‘흔한남매 이무기 1’은 어린이 독자의 힘을 보여주며 3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에 첫 진입한 최은영의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4위를 유지했다.
TV 예능 출연자의 영향력도 돋보였다. 소년 시인 민시우의 ‘약속’이 아동 분야 7위에 올랐다. 저자가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해 감동적인 사연을 풀어내면서 독자들에게 관심을 얻었다. 또 ‘알쓸별잡’에서 출연자가 소개한 ‘<좋아요>는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는가’ 도 정치 분야 12위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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