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유학 김경수 “한국의 길 찾겠다”…이재명 “잘 다녀오시라”

“극단·양극화 극복한 나라 경험 살필 것”

“나라도 국민도 행복한 사회 고민하겠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0일 영국 유학길에 오르며 “한국의 길을 찾는 여정, 잘 다녀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바람 속에서 저는 또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며 이같은 글을 남겼다.

김 전 지사는 “앞으로 1년간 영국 런던에 있는 LSE(런던정경대)에서 방문 교수 생활을 하게 됐다”며 “갈등 관리와 사회적 합의가 중요한 지리학(지역균형발전·도시재생)과 환경(기후변화) 분야 관련 학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국과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 특히 대화와 토론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만들고 사회 협약을 통해 갈등과 양극화를 극복해온 나라들의 경험과 현실을 두루 살펴보려 한다”며 “극단적인 갈등과 양극화로 몸살 앓는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을 잘 찾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공한 나라의 불행한 국민, 그래서 어느 책 제목처럼 ‘이상한 성공‘이라고도 불리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나라도 성공하고 국민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는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깊이 성찰하고 고민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전 지사는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는 요즘”이라며 “이번 태풍도 무사히 이겨내고, 우리 앞에 닥친 어려움도 함께 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의 글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댓글을 통해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