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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중형 SUV, 올 25% 더 팔렸다

1~7월 판매량 11만 7943대

싼타페 등 잇단 신형 출시에

5년만에 年 20만대 돌파 기대

현대차 ‘더 올 뉴 산타페’. 사진제공=현대차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이 올해 들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의 신차 출시도 잇따르고 있어 2018년 이후 5년 만에 판매량 20만 대 고지 탈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산 중형 SUV 판매량은 11만 794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 4590대)보다 24.7% 늘었다. 차종별로는 기아(000270) 쏘렌토가 4만 2236대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KG모빌리티(003620)의 간판 모델 토레스가 2만 7218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005380) 싼타페는 1만 8636대로 3위를 기록했다.

국산 중형 SUV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내수 시장 연간 판매 1위 차급을 유지하며 ‘패밀리카’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간 국내 승용차 판매량의 평균 1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높은 공간 활용성과 안정감 등으로 가족 단위 이동에 적합한 차급 특성과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은 가격대가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기아 ‘더 뉴 쏘렌토’. 사진 제공=기아




올해 국산 중형 SUV의 판매량이 20만 대 선을 다시 넘어설지도 관심거리다. 판매량은 2018년 20만 9846대를 기록한 후 지난해까지 20만 대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각 사가 올해 주력 중형 SUV의 새 모델을 출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현대차 싼타페는 5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이 출시한다. 싼타페는 올 상반기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 137만 8200대를 기록한 ‘밀리언셀러’ 차종이다. 기아도 4세대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이달 중순 출시한다. 쏘렌토는 지난해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 1위에 오른 인기 차종이며 매달 판매량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KG모빌리티의 신형 전기차 SUV '토레스 EVX'. 사진 제공=KG모빌리티


지난해 토레스로 중형 SUV 시장 성장에 기여한 KG모빌리티는 다음 달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를 출시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최저 출고 가격이 4000만 원대 후반, 보조금을 지급받으면 3000만 원대로 낮아지는 가격대로 경쟁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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