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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학여행단을 잡아라”…한일 관광역조 개선 총력

교직자·지자체 관계자 대상 韓수학여행 시범투어

한일 미래세대 관광교류 활성화 심포지엄도

상반기 방일 한국인 312만명 vs 방한 일본인 86만명

지난 3월 한국을 3년만에 방문한 일본 수학여행단이 인천공항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일본인의 한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일본 학생들의 방한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3∼6일 일본 88개 중·고등학교와 지자체 관계자 등 100여명을 초청해 한국 수학여행 시범투어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일본 내에서 내년 수학여행 계획 마련에 들어간 것을 감안해 대상지를 한국으로 돌리기 위해서다.

시범투어에서는 한국관광홍보관 하이커그라운드, 세계문자박물관, 송도 센트럴파크 야경 유람선 체험과 같은 인기 명소를 둘러볼 예정다. 또 친환경 전동차를 타고 인천 중구 개항장 거리를 둘러보는 ‘개항장 이(e)지투어’ 체험 등 일본에서 특히 관심이 높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테마 콘텐츠도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4일 서울에서는 ‘한일 미래세대 관광교류 활성화 심포지엄’도 개최된다. 1972년 최초로 방한 수학여행을 실시한 학교 중 하나인 오미쿄다이샤 고등학교의 교사와 올해 3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한국 수학여행을 재개한 루테루 학원 고등학교 졸업생이 수학여행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일본 학교에서는 해외 수학여행 시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 활동을 강조하는 만큼 한일 학생 교류에 관심 있는 한국 교직자(29개교)도 심포지엄에 참여한다. 전국 지자체 7곳과 관광벤처기업은 상담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일간의 관광역조는 한층 커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일본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312만9000명이었던 반면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86만2000명에 불과했다. 정부가 일본인의 방안 관광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다행히 일본 젊은이들에게 한류 인기가 높아지면서 방한 흐름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최근 한국을 수학여행 목적지로 고려하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중 20대 이하가 42.9%(약 37만 명)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이 한국 여행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 연초 일본측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Z세대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 한국(36.5%)이 꼽히기도 했다.



문체부는 ‘2023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일 미래세대의 연결고리로 방한 수학여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2월부터 일본 후쿠오카, 에히메, 시즈오카, 미야기, 가가와에서 수학여행 설명회를 개최해 왔고 일본 여행업계와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했다. 지난 3월 드디어 3년만에 일본의 수학여행단의 방한이 재개됐다. 1972년 시작돼 이미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 청소년의 한국 수학여행은 양국 국민 간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해왔다는 평가다.

또 일본인의 여행심리를 촉진하기 위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당신의 첫 한국여행을 응원합니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 대학생 한국 여행 앰배서더’ 선발 절차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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