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 재추진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8일 구청 르네상스홀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 기본 구상 및 노선 설정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위한 노선과 최적지를 선정하고 사업화 방안 등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용역 기간은 12개월이다.
구는 이번 용역에서 주변 도시 및 교통 현황, 국가 계획 등을 조사·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 노선 대안을 검토해 차량기지 이전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구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에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당초 구로차량기지는 경기 광명시로 이전하는 안이 검토돼왔다. 사업은 18년간 세 차례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됐으나 끝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며 올해 5월 무산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로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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