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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한국인 첫 준우승…롤모델 임성재와 어깨 나란히

발목통증 딛고 7언더 공동 2위

3년전 마스터스 2위 임성재 뒤이어

"기권 생각했지만 아드레날린 폭발"

김주형이 최종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한 뒤 미소를 지으며 걸어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디 오픈 4라운드 중 샷을 준비하는 김주형. 김주형은 이번 준우승으로 24위였던 세계 랭킹을 17위까지 끌어올렸다. EPA연합뉴스


‘꼬마 기관차’의 질주가 다시 시작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차세대 스타’ 김주형(21)이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주형은 24일(한국 시간) 끝난 대회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욘 람(스페인)과 제이슨 데이(호주),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디 오픈 준우승의 영예를 안은 그는 108만 4625달러(약 14억 원)의 상금도 챙겼다.





이 대회에서 종전 한국 선수의 최고 성적은 16년 전인 2007년 최경주의 공동 8위였다. 아울러 한국 남자 선수가 메이저 대회 2위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 2020년 마스터스 공동 2위에 오른 임성재에 이어 이번 대회 김주형이 세 번째다. 김주형이 자신의 롤모델인 임성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볼 수 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숙소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다. 멍이 들 정도로 심한 부상이라 “2·3라운드에 기권도 생각했다”고 했던 그는 공동 11위로 출발한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몰아친 뒤 보기를 2개로 막는 투혼으로 4타를 줄였다. 그는 “이런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아드레날린이 나와 통증을 잊고 경기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2승을 거둔 뒤 예상보다 조용한 시즌을 보낸 김주형은 지난달 US 오픈 공동 8위에 오르면서 꼬마 기관차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주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는 오랜만에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2주 연속이자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연달아 톱10의 성적을 낸 김주형은 “매우 만족스럽다”며 “지난해에 비해 기대감이 더 커진 상황에서 실망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한편 대회가 열린 잉글랜드 워럴 출신으로서 한국의 김주형처럼 잉글랜드 팬들로부터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매슈 조던(27)은 이날 1타를 줄인 끝에 공동 10위(4언더파)에 올라 자신의 메이저 대회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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