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종결로 외부 활동이 급증하는 가운데 덩달아 다이어트 및 체형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도서 판매가 크게 늘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반짝 체력관리에 나서는 사람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지난 5월 ‘다이어트·미용’ 분야 도서 판매량이 전월 대비 27.7% 늘어났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는 소폭 상승하거나 감소세를 보이다가 5월에 처음 상승하며 반등했다. 6월 1~19일 기준으로도 9.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올해 관련 도서 판매가 작년동기 대비 13.1% 늘어났다. 이는 팬데믹 기간 2020년(-6.7%), 2021년(-28.2%), 2022년(-23.3%) 모두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다이어트 도서 시장이 팬데믹 질곡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관련 도서에 대한 2030세대의 관심도가 확연히 높아진 점이 눈길을 끈다. 예스24가 ‘다이어트/미용’ 분야 도서 구매자 성연령비를 분석해 본 결과, 2030세대 비중은 2019년 26.4%에서 2023년 34.3%로 7.9%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 시기 초반 ‘갓생’과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챌린지에서부터 시작해 현재에는 ‘바디 프로필’ 열풍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남성 독자들의 ‘다이어트·미용’ 분야 도서 구매 비중이 2019년 29.7%에서 2023년 39.7%로 10%포인트 늘어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특히 근력 운동 관련 도서에 높은 호응을 보였는데, 올해 ‘근육·근력 운동’ 키워드 도서 구매자 성비 분석 결과 남성 구매자가 56.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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