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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혁신위에 전권"…비명 "李 체제까지 토론해야"

민주 혁신위 내주 출범 전망

현역 의원 포함 10명 내외로 구성

역할 놓고 계파간 동상이몽은 과제

더불어민주당 새 혁신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혁신 기구 수장으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하면서 혁신위원회의 구성과 역할·과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혁신위의 출범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된 만큼 속도감 있는 쇄신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혁신위가 어느 정도의 권한을 가질 수 있을지가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 기구가 우리 당과 정치를 새롭게 바꿀 수 있도록 이름부터 역할까지 모든 것을 맡기겠다”며 “우리 지도부는 이 혁신 기구의 개혁안들을 전폭 수용해 새롭게 거듭나는 민주당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게 사실상 혁신의 전권을 주겠다고 밝힌 셈이다.

김 교수는 주말 동안 혁신 기구와 관련한 구상 및 인선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는 현역 의원 서너 명을 포함한 10명 내외로 혁신위가 구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중에는 혁신위가 닻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에서는 혁신위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 대표가 ‘전권을 주겠다’는 뜻을 나타냈지만 구성 단계에서부터 지도부의 의사가 개입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는 김 교수가 2015년 문재인 대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무감사위원으로 활동한 점을 높게 사고 있다.

혁신위의 역할을 둘러싼 계파 간 ‘동상이몽’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친명계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김 교수가)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친명계에서 요구하는 당원권을 강화하는 방향의 혁신을 주문한 것이다.

반면 비명계인 김종민 의원은 혁신위가 이 대표의 거취 문제까지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S 라디오에 출연한 김 의원은 “(혁신위에서) 지난 1년을 평가해 이재명 체제로 내년 총선까지 가면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한 토론을 한번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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