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석달 동안 마약 사범이 128명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마약류 특별단속 기간이었던 3월 1일부터 6월 11일까지 마약 사범 128명을 검거해 이중 62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28명 중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트암페타민 일명 필로폰 사범이 103명으로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했다.
연령 별로는 50대 이상이 43명(33.5%)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5명(27.3%), 20대 25명(19.5%), 30대 23명(17.9%), 10대 2명(1.5%)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된 79명에 비해 62% 늘어난 수치다.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수 사건 이후 정부 차원의 강력한 마약류 범죄 척결 의지와 경찰의 단속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울산경찰청은 설명했다.
이들은 주로 텔레그램 등을 이용한 온라인 비대면 거래, 이른바 ‘던지기 방식’이나 선후배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마약 사범들 간 거래를 통해 필로폰을 매수해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마약류는 중독성이 강해 재범율이 높고, 강력범죄 등 2차 범죄를 저지를 위험성이 높은 만큼 애초에 절대 시작해서는 안되는 출구 없는 미로(NO EXIT)다”며 “모든 역량을 다해 마약 범죄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마약류 공급·판매책에 대한 수사도 확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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