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간식 등 간편식을 제공해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학부모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의 핵심 공약 ‘아침 간편식 제공 사업’이 내실화를 다질 전망이다.
12일 전라남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교육위원회 조옥현 위원장(더불어민주당·목포2)은 전남도교육청의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학생 아침 간편식 사업비를 당초 예산 대비 150%인 6억 3000만 원을 증액했다. 이번 추경에 4억 2000만 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조옥현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인 아침 간편식 사업은 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전남 전체 학생 수를 고려하면 수혜대상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인 만큼 아침 간편식 사업의 보편성 확대를 위해 관련 예산을 증액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아침 간편식이 학교의 수요가 아닌 학생들의 수요가 반영돼 필요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며 “사업 지속성 확보를 위해 학교 구성원들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포함해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로드맵 마련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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