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가 우리 문화재(국가유산) 지킴이로 본격 나섰다.
문화재청은 신협중앙회와 함께 12일 오후 2시 대전 유성구 신협중앙연수원 대강당에서 전통문화의 계승을 위한 ‘국가무형유산 전승활동 지원 후원 약정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협은 앞서 지난 2020년 11월 체결한 ‘문화재지킴이 협약’에 따라 ▲ 2021년에는 궁궐·왕릉에 전통전주한지를 활용한 창호지 6,700장(약 1억 원 규모)을, 전국 70곳의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는 코로나방역을 위한 무인체온기 등(1억5000만 원 규모)을 지원하였고, ▲ 지난해 9월에는 한지장 등 국가무형유산 6개 종목의 공방 등 전승공간 개선을 위해 내부 단장, 방음시설 확충, 음향기기 교체 등을 비롯한 각종 보수작업 비용을 종목당 2000만 원까지 지원하였다.
이와 함께 올해에도 국가무형유산 전승취약종목의 안정적인 전승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가로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들 34명을 선정해 6억5000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악기장, 조각장, 소목장, 궁시장 등 기능 17종목과 함께 발탈, 가곡, 가사, 서도소리 등 예능 5종목이다.
이로써 작년과 올해를 합친 신협의 지원 금액이 총 7억7000만 원에 달하면서 국가무형유산 분야에 대한 기업 후원 규모로는 역대 최대이다. 이번 추가 지원을 위해 신협중앙회는 전국의 신협지역협의회와 함께 신협사회공헌재단을 통해 후원금을 조성했다.
이번 후원금은 전승 공방·교육장 등의 보수·정비·확장과 공방·공연장의 필요 도구·장비·재료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사업주관 및 기부금 운영은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수행한다.
문화재청 측은 “앞으로도 국가유산 분야의 다양한 정책을 운영하고, 지속가능한 민·관 협력을 활성화해 안정적인 전승기반을 조성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