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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로 이어진 '더 글로리'…학생 3명 중 1명 "학폭 목격"

언어폭력 최다…성추행 등 뒤이어

'성인' 인식 탓 신고 제대로 못해

.이미지투데이




대학생 3명 가운데 1명이 대학생활 중 학교폭려을 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학생은 성인이라는 인식 탓에 학교폭력이 발생해도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아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4일 ‘한국청소년연구’에 수록된 ‘대학생의 학교폭력 실태조사와 개선을 위한 예방대책 방안 연구’에 따르면 연구대상 467명 중 28.9%인 135명이 학교폭력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대학 내 학교폭력을 직접 봤다고 답한 학생들이 전한 학교폭력 유형(복수응답)은 언어폭력이 68.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성추행·성폭력이 32.6%, 신체폭력과 강제 심부름이 각각 17.0%와 16.3%로 뒤를 이었다. 특히 1~4학년 모두 언어폭력이 가장 두드러지게 일어났으나 1학년의 경우 강제 심부름이 26.3%로 가장 많았다. 4학년에서는 성추행·성폭력은 4학년(72.2%)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다양한 유형이 학교폭력이 초·중·고등학교에 이어 대학 내에서도 발생하고 있었으나 신고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학교폭력을 목격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비율은 66.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한 대학생의 절반에 가까운 45.9%가 피해 당시 주변에 친구나 동기가 있었다고 답했다. 피해 상황을 주변에서 인지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나 목격자들조차 상황을 외면하거나 방관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조사 참가자들은 대학 내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매우 낮은 이유로 교육 부족, 대학의 부실한 대응, 학연에 의한 권력구조 등을 꼽았다.

논문은 “학폭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임을 인식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담기구를 설치해 피해 학생을 빠르게 지원할 수 있는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현행 법정의무교육을 대학생 폭력 전반에 대한 교육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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