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구도시개발공사가 공동 선정됨에 따라 산단 조성이 본격화된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2국가산단에 대해 LH공사와 대구도시개발공사 공동 사업시행 방식으로 조성하겠다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했고, 국토부는 최근 ‘국가첨단산업벨트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를 개최해 이를 확정했다.
LH 등은 현재 대구제1국가산업단지와 대구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 만큼 축적된 협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이 기대된다고 시는 밝혔다.
대구 2국가산단(위치도)은 달성군 화원·옥포읍 일원에 329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2국가산단의 입지적 우수성과 이에 따른 기업수요를 바탕으로 ‘현 정부 1호 국가산단’으로 지정받기 위해 신속한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달 말까지 시와 사업시행자 간 기본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다음 달부터 사업시행자가 사업타당성조사를 실시해 최적 산업업종 선정, 조성원가 검토, 사업대상지 구역조정 등을 검토한다.
대구시는 수요기업 확보를 지원한다.
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연내 기재부에 신속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내년 초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통상 7개월이 소요되는 예비타당성조사 기간을 2개월로 단축시킬 방침이다.
예타를 통과할 경우 산단계획 수립 및 관련 행정절차 등을 거쳐 2025년 말까지 산단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보상에 착수, 2030년 완공한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제2국가산단은 교통, 인프라, 도심과의 접근성 등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선호하는 최적의 산단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며 “최근 지역에서 미래차, 배터리 등 모빌리티 분야의 투자유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수요기업 확보는 원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