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5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7%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65%였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2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3주차(29%)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부정평가는 지난해 10월 3주차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세대별로는 40대 이하에서 10%대 지지도(18~29세 14%, 30대 13%, 40대 15%)에 머물렀으며, 50대에서도 긍정 평가는 22%에 그쳤다. 70대 이상에서만 긍정 평가(54%) 부정(34%)보다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25%(긍정 68%)로 집계됐으며, 핵심 지지기반인 TK(대구·경북)에서도 부정 평가(53%)가 긍정(44%)을 앞섰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3%포인트 오르며 36%를 기록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31%로 나타났다. 이밖에 정의당 4%, 무당층 29%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8.2%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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