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은 유방암 치료제로 쓰이는 약물 ‘아베마시클립 메실레이트’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뇌연구원 허향숙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아베마실클립이 세포주기 조절 유전자인 CDK4/6를 제어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베마실클립을 투입한 알츠하이머병 동물은 신경세포의 수상돌기 형성이 촉진되고 단기기억과 인식기억이 회복됐다.
또 뇌염증, 아밀로이드병증, 타우병증을 억제하는 것도 발견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약리학 연구(Pharmacological Research)’ 온라인판 11일자에 게재됐다.
허 연구원은 “항암제인 아베마시클립이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임상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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