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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 찍은 대구 엑스코 "마이스 허브 중심지로 도약"

작년 매출 323억·영업익 13억

전시 공간 3만㎡로 2배 넓힌 후

2년만에 가동률 50% 이상 달성

올해 대규모 미래산업 전시회도

이상길 엑스코 대표. 사진 제공=엑스코




대구 엑스코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사상 최대 경영 실적을 달성하며 지역 마이스(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사업의 전진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적극적인 행사 유치 전략과 차별화된 지원책이 경쟁력 강화의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다.

2일 엑스코는 지난해 2019건의 행사를 개최해 매출액 328억 원과 영업이익 1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매출액, 영업이익, 행사 횟수 등 모든 분야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 중 영업이익은 엑스코 설립 이래 최고 실적을 낸 2019년 3억 원의 4배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 전시공간을 기존 1만5000㎡에서 3만㎡로 2배 넓힌 이후 2년 만에 전시장 가동률 50%이상을 달성하면서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전국 전시컨벤션센터가 전시장을 확장하고 가동률이 50%까지 회복되는 데 평균 7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라는 평가다.





엑스코는 지난해 ‘세계가스총회’를 개최한 데 이어 ‘대한민국안전산업박람회’와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를 연이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경영혁신 계획에 따라 절감한 예산으로 엑스코 일대 조경을 확충하고 경관 조명을 설치하면서 지난해 연말에 문화행사 개최가 크게 늘어난 것도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전시장 가동률은 지난해 52.3%를 달성한 데 이어 확장 3년차인 올해는 5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는 “올 1~2월 개최된 전시회의 방문객도 이미 지난해 대비 20%이상 증가했다”며 “소비재와 산업재 전반에 대한 다양한 아이템으로 역대 최대인 125건의 전시회를 개최해 올해 전시장 가동률 55%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대구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미래 산업 관련 전시회 규모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올해 20주년을 맞이 하는 것도 호재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규모가 30% 이상 확대되고 참가 업체도 20%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지능형 자동차부품 및 도심항공교통(UAM) 분야를 결합한 ‘대구국제미래모빌리티엑스포’ 역시 올해 규모를 50%이상 확대해 개최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엑스코 주변 1만㎡ 구역을 걷기 좋은 거리와 대규모 광장으로 조성해 엑스코 일대를 365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쾌적한 시설과 내실 있는 콘텐츠로 마이스산업을 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육성의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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