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 천호동과 노원구 상계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모아주택 기준을 적용받아 기존 10층에서 13층 높이의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시울시는 지난달 28일 열린 소규모주택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강동구 천호동 321-18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시행계획(안)’이 통합심의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지하철 8호선 암사역 인근에 위치한 해당 부지(연면적 1만 137㎡)에는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의 80세대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시는 “4m 이하 좁은 도로를 6m로 넓히고 최상부에 곡선형 디자인을 도입한 차별화된 외관으로 새로운 저층 주거지 경관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4·7호선 노원역에 인접한 ‘노원구 상계동 322-8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시행계획(안)’도 같은 날 심의를 통과했다. 부지(연면적 1만 5721㎡)에는 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의 103세대 아파트가 조성되며 올해 하반기 사업시행 계획 인가를 거칠 예정이다. 시는 “대지 안의 공지를 2m 보도로 조성해 지역주민의 쾌적한 보행계획을 제시하고 지상 1층에 주민공동이용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해 생활 편의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내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최고 10층 이하로 제한돼 있으나 시는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을 적용할 경우 통합심의를 거쳐 평균 13층까지 층수를 완화해 주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저층 주거지 내 주거환경 개선과 다채로운 경관을 만들어 내기 위해 창의적인 디자인의 모아주택을 적극 권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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